결혼을 약속했던 승훈에게 원치않는 이별을 당한 정인은 처음 승훈과 함께 만났던 공원을 매일 배회한다. 헤어진 이후 도무지 삶의 의욕을 찾을 수가 없는 그녀. 그런 그녀를 유심히 지켜보는 또 다른남자 지석은 우연히 공원에서 그녀를 마주친 후부터 그녀에게 빠져 버린다. 우연한 기회에 대화를 나누게 된 그들은 드라이브를 함께 즐기다 자연스럽게 서로를 탐닉하게 되는데…
사는게 재미없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외로운 영혼들을 위한 찬가
40대 가장인 동하는 오랜 시간 대표작을 내지 못한, 과거의 영광 속에 사는 영화배우기도 하다. 어느 날 그런 동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이를 기점으로 그를 흔드는 작은 바람이 시작된다. 덕분에 그는 그간 잊고 살던 설렘이란 감정을 흔들어 깨우게 되고, 이때부터 자신만의 작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열중한다. 하지만 이내 이런 설렘과 직면한 현실은 결코 온건하게 타